5월의 오키나와, 지금 떠나면 딱 좋은 이유

 요즘,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요.

“지금 당장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
그냥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다가 바다 생각이 났어요.
그래서 검색창에 ‘오키나와’를 쳐봤습니다.

그런데 3분도 안 돼서 눈이 번쩍!
왕복 30만 원대 항공권이 검색되는 걸 보고 말았죠.
이 정도면 한번 시도해 봄 직하다고 생각하고 정보를 수집 해 봅니다.
그래서 이 글은, 그 '설렘'과 '현실 가능성' 사이에서
제가 직접 조사한 정보와 여행의 시작을 기록한 나만의 프롤로그입니다.


✈️ 오키나와 항공권, 지금 진짜 저렴한 걸까?

스카이스캐너 기준으로 확인한 결과,
5월 중순 인천–나하 왕복 직항 항공권이 **33만 원대(세금 포함)**로 나왔습니다.
경유 노선은 더 저렴한 29만 원대도 있었지만,
무조건 직항파라 나하공항 기준으로 정리했어요.

하지만 단순 가격만 보면 오해하기 쉽죠.
항공권 가격은 날짜, 항공사, 시간대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언제 여행하느냐가 가격의 핵심 변수라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제가 직접 조사한 평균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시기 평균 편도 가격 (원) 비고
11월~3월 약 150,000원 추운 겨울을 피해 따뜻한 오키나와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많아요
4월~10월 약 90,000원 이하 특가 항공권이 자주 나오는, 생각보다 저렴한 시기예요

📌 검색 팁:

  • 항공사: 피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 ANA 등

  • 요일: 화요일 출국 + 토요일 귀국 조합이 가장 유리

  • ICN - OKA로 검색 (인천–나하)

🛬 공항이 여러 개? 어디로 가야 할까?

검색을 하다 보니 오키나와에는 공항이 여러 군데 있더라고요.
사실 오키나와는 하나의 도시가 아니라 여러 섬으로 이뤄진 지역이에요.
그래서 공항도 다 다르고, 여행 스타일도 달라집니다.

공항명 위치 특징
나하공항 (OKA) 오키나와 본섬 한국 직항 가능, 렌터카 여행의 중심
미야코공항 (MMY) 미야코지마 일본 국내선 경유 필요, 리조트 중심 여행
이시가키공항 (ISG) 이시가키섬 경유 필요, 다이빙과 자연 휴양지 중심

처음 오키나와를 간다면, 무조건 나하공항(OKA)이 정답입니다.
숙소, 명소, 맛집, 교통 인프라가 가장 잘 갖춰져 있어요.

☀️ 왜 하필 지금, 5월인가요?

처음엔 "더워서 싸진 건가?" 싶었지만,
오히려 5월은 오키나와에서 가장 여행하기 좋은 시기 중 하나입니다.

🌡️ 평균 기온은 25~27도.
습도도 낮고 바람은 선선해서 걷기에 딱 좋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5월이 저렴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5월이 저렴한 진짜 이유 3가지

  1. 성수기 직전의 틈새 시기
    6월 장마, 7~8월 피서철 폭등 전에 잠깐 열리는 조용한 시기

  2. 골든위크 직후, 일본 내 수요 급감
    일본의 대형 연휴(골든위크: 4월 말~5월 초)가 끝나고 수요가 뚝 떨어지는 구간

  3. 해수욕 비시즌이라는 인식
    물이 아직 미지근해 해수욕객은 적지만,
    그만큼 해변과 마을, 거리 모두 여유롭고 조용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요

결국, 지금 오키나와는
“날씨 좋고, 사람 없고, 가격도 착한”
세 가지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가성비 최고 시즌입니다.


🌺 오키나와에서 하고 싶은 것들

아메리칸 빌리지

  • 🐠 츄라우미 수족관에서 고래상어 보기

  • 🏖 아메리칸빌리지에서 노을 산책

  • 🍜 오키나와 소바 한 그릇 + 산핀차(재스민차)

  • 🛶 에메랄드 비치에서 투명 카약 타기

에메랄드 비치

  • 🌄 만자모 절벽 위 해변에서 일몰 감상하기

  • ✈️ 센안 해변에서 비행기 바라보며 하루 마무리하기

오키나와 소바

오키나와 스시

✍ 마무리

여행은 어느 날 갑자기 마음속에 ‘톡’ 하고 떠오르는 것이고,
그 감정이 시작되면 이미 절반은 떠난 거나 마찬가지 아닐까요?

지금 제 마음속 가장 선명한 바다는 오키나와입니다.
그리고 지금이라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충분히 도전해볼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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