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이 남바인 게시물 표시

오사카 1박2일 여행계획

이미지
  오사카 1박 2일, 조용한 골목을 걷는 여행 계획서] 짧은 여행일수록 타겟은 명확해야 한다. 이번 오사카 여행의 키워드는 간단하다. “고요한 곳을 가는 것, 밥을 맛있게 먹는 것.” 도톤보리의 야경도, 유니버설 스튜디오도 이번엔 패스. 사람에 치이는 여정보다는, 고요한 골목과 작고 오래된 식당, 말없이 파르페를 떠먹을 수 있는 카페를 걷고 싶다. Day 1 – 조용함이 자연스러운 하루 11:00 — 남바 근처 숙소 체크인 혹은 짐 맡기기 11:30 — 근처 작은 장어 덮밥집. 간판도 작고, 가게 안엔 조용한 분위기. 혼자 식사하는 회사원들이 눈에 띄는, 현지인의 공간 같은 느낌. 13:00 — 호젠지 요코초 산책. 돌바닥 골목길과 이끼 낀 불상 앞에서 물을 뿌리며 소원을 비는 고요한 시간. 14:30 — ‘나나즈 그린티’ 카페. 대형 체인이지만 오후 시간엔 한적하다. 창가 자리에 앉아 말차 파르페 한 컵, 말없이 즐기기 좋은 곳. 16:00 — 숙소 체크인. 저녁은 근처 로컬 식당 중 사람 적은 곳으로 탐색 예정. Day 2 – ‘고요한 공간에 마음을 모으는 하루’ 08:30 — 우메다 공원 혹은 뒷골목 카페에서 아침. 조용한 음악과 차가 있는 공간에서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 10:00 — 시텐노지 방문. 오사카에서 가장 오래된 절 중 하나지만 의외로 한산하다. 경내를 천천히 걷고, 작은 정원에서 휴식. 12:00 — 근처 현지인 식당 중 줄 없는 곳에서 점심. 상호명이 기억에 남지 않아도 맛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14:00 — 고요한 거리 하나 더 산책하며, 공항으로 이동할 시간까지 여유를 누리기. 이번 여행은 많은 것을 보려 하지 않을것이다 . 대신 사이사이의 여백을 소중히 여기고, 적은 사람, 낮은 소음 속에서 오히려 더 많은 대화를 나눈 기분으로 슬로우 힐링 투어를 계획한다. 이 조용한 오사카의 첫 번째 여정, 다음엔 정말 내 입맛에 꼭 맞는, 진짜 오사카의 맛집을 향해 떠날지도 모르겠다.